농가 자산, 도시 가구보다 많아

최근 수년간 땅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농가 자산이 4년 만에 두 배 증가해 도시근로자 가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농가의 가구당 평균자산은 3억5696만원으로 1년 전의 2억9817만원에 비해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5월 말 현재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자산 2억8112만원보다 27%가량 많은 것이다.

반면 농가의 가구당 평균부채는 2816만원으로 2005년 2721만원에 비해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농가의 가구당 평균부채는 2002년 1990만원에서 2006년 2816만원으로 4년간 42% 증가해 같은 기간 자산 증가율(109%)에 크게 못 미쳤다.농가의 부채보다 자산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농가의 단기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당좌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003년 78.4%에서 △2005년 50.1% △2006년 42.2% 등으로 개선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