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갈아타는 펀드 투자법

많은 펀드들 중 좋은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유망한 펀드들만 골라서 세트로 투자하거나 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갈아탈 수 있는 펀드 투자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투자 유망한 여러 펀드를 한꺼번에 투자하고 싶다면 펀드랩 상품을, 시황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를 넘나들고 싶다면 엠브렐라펀드를 활용하면 됩니다. 펀드랩은 증권사들이 투자 유망한 펀드들을 일종의 묶음으로 만들어 놓고 투자자가 원하는 펀드들로 세트를 만들어 주는 상품입니다. 해외펀드에 나눠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해외펀드랩 상품을 이용해 증권사의 랩 매니저들과 인도, 중국, 국내 펀드 등으로 상품을 구성하면되고 단순히 분산투자가 목적이라면 국내주식형과 채권형 등을 적절히 섞어 상품 구성을 짜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비율을 조정하는 정도에 그치던 펀드랩 상품들이 최근들어 해외 펀드, 실물 펀드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 합니다. 실제로 미래에셋과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해외펀드들로 구성된 펀드랩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수익의 일부분을 매월 지급하는 연금형 랩상품도 내 놓은 상태입니다. 많게는 수수료 없이 1년에 12번까지 펀드를 갈아탈 수 있는 엄브렐러펀드도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 합니다. 엄브렐러라는 단어 뜻 그대로 큰 우산 아래 몇 개의 펀드를 묶어 논 형태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펀드를 갈아타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지만 환매의 불편함이나 수수료 부담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점을 보완한 상품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의 'e-트리플 v 펀드', 대투증권의 ‘클래스1 엄브렐러 펀드’ 등이 해당되며 주로 인덱스펀드와 MMF 등을 시황에 따라 갈아타는 형태로 운용됩니다. 전문가들은 두 상품 모두 위험분산이라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상품이지만 펀드랩은 단일 펀드 투자보다 수익률이 뒤질 수 있고 엄브렐러펀드의 경우 너무 낮은 갈아타기가 도리어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WOWTV-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