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은 늘고 '부금' 가입자 줄어

아파트 청약 방식이 무주택 기간이나 세대주 나이,통장 가입 기간 등에 따라 당첨 우선순위를 가리는 가점제로 바뀌고 공영 개발이 확산되면서 청약저축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다.

반면 민간 중·소형 아파트에 신청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23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725만8983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4만6247명 늘어났다.

이 중 청약저축 가입자가 248만여명으로 2개월 새 7만7476명 늘었고 청약예금은 295만여명으로 2만2603명 증가했다.

하지만 청약부금 가입자는 181만여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5만명 이상 줄었다.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2월 말)에 비해서도 청약저축 및 예금 가입자는 각각 24만명과 11만명 증가한 반면 청약부금 가입자는 35만여명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청약저축은 공공 부문이 짓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에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예금은 가입금액별로 민간이 공급하는 중·소형(전용 25.7평 이하) 및 중·대형(25.7평 초과) 아파트,청약부금은 민간 공급 중·소형(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