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경규철씨 '이번엔 헛짚었네'...큐엔텍 수십억대 손절매

'원조 슈퍼개미'로 알려진 경대현씨의 아들인 경규철씨 및 특수관계인이 큐엔텍코리아로 수십억원대의 손실을 봤다.

경규철씨는 특수관계인인 넥사이언과 에프와이디가 지난 16일 큐엔텍코리아지분 110만주와 75만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25일 금감원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당 매각 가격은 넥사이언이 649원,에프와이디가 627원이다. 이로써 경씨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2.73%에서 1.31%로 크게 낮아졌다.

경씨와 특수관계인들은 지난해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큐엔텍코리아 지분을 확보했었다. 당시 1주당 발행가는 1480원. 넥사이언과 에프와이디는 이번 거래로 각각 9억1410만원(-56.1%)과 6억3975만원(-57.6%)을 손해봤다. 원금이 반토막난 셈이다.

경씨도 지난 주말 종가기준 5억3625만원(-55.7%) 손실을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분 변동신고 의무가 없어진 상황이어서 경씨가 보유한 큐엔텍코리아 잔여지분 65만주도 장내 처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