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기능 부안에 집중‥산업단지는 군산 배치

새만금 간척지에 들어서는 산업공단과 외국인 직접투자(FDI) 지역은 군산시 쪽에,골프장 등 관광시설은 부안군 쪽에 집중 개발한다.

이 같은 계획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인접 지역에 산업단지와 관광시설을 나눠 배치해 달라고 요구해온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25일 정부는 새만금 내부간척지 283㎢(8560만평)를 농지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을 확정,29일 차관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간척지의 6.6%(18.7㎢)는 산업용지로 할당돼 군산 쪽에 배치하며 자동차 석유화학 생명공학산업 관련 기업들이 들어선다.

3.5%(9.9㎢)는 관광용지로 배정돼 부안군의 변산반도 쪽에 집중 개발하며 골프장(최소 8곳) 테마파크 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부안군 인접 지역인 동진강 쪽을 관광단지 및 농지 등으로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군산시 인접 지역인 만경강 쪽은 산업단지 등을 일부만 조성하고 나머지는 환경보호를 위해 2020년까지 해수를 유통시킨 뒤 2030년까지 FDI지역 물류단지 등으로 집중 개발한다.

간척지의 71.6%에 해당하는 202.5㎢(6125만평)를 농지로 조성하되 이 중 41.5㎢(1255만평,14.7%)는 유보농지로 남겨 임대영농을 하다가 외국인 투자지역 또는 경제자유구역 조성,관광지 개발 등 다른 용도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토지 용도를 전환하기로 했다.10.6%는 생태공원과 습지 등 환경용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승윤/김홍열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