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GCC 6개국과 FTA 추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공식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국왕자문회의 연설을 통해 "한·중동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틀로서 한·GCC FTA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안에 GCC 측과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GCC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6개 산유국이 구성한 지역협력체로 2010년까지 단일 통화,2021년까지 단일 시장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내년 상반기 타결을 목표로 FTA 협상을 추진 중이며,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과도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24일 밤(한국시간 25일 새벽)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1962년 수교 후 양국 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건설·플랜트 분야는 물론 교육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리야드=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