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고배당주로서의 매력 계속될 것..현대증권

현대증권은 29일 S-Oil의 '깜짝' 분기배당으로 회사의 고배당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며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8일 S-Oil은 성공적인 자사주 매각에 대한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1분기에 주당 8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이번 특별배당금 유출을 감안해 한진그룹에 매각한 자사주의 가격을 주당 7만4979원에서 6만7475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총 매각대금 2조1581억원에서 세금과 차입금 상환을 차감할 경우 약 1조2521억원의 현금이 S-Oil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Oil은 지난해 주당 5125원의 연간배당을 실시해 배당수익률이 7%에 이르렀다"며 "특별 배당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현대증권은 "아시아 정제마진과 중질유 분해 마진의 강세로 올해 1분기 S-Oil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수정 EPS(주당순이익)를 10%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