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홀로 '우뚝'..실적개선 기대+저평가 매력
입력
수정
LG전자 홀로 '우뚝'..실적개선 기대+저평가 매력주요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LG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53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2.27%) 오른 6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지난 26일 이후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PDP 부문의 부진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최근 들어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한층 더 강화되는 모습이다.
초컬릿폰의 판매 호조 등으로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가전 부문의 실적도 양호해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실적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LG전자를 매수해야할 이유로 △중장기 실적 모멘텀 △저평가 매력 △디스플레이 사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꼽았다.
영업이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디스플레이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경상이익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TV 세트부문이 흑자로 돌아서고 PDP 패널의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디스플레이 사업이 점차 나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PDP 패널사업 부문은 향후 분사 후 합작법인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엔 LG필립스LCD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점쳤다. 향후 2년간 영업이익 증가율을 연평균 47%, 경상이익 증가율을 129%로 추정.
이 증권사 정성호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6만원은 주가 저점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은 뚜렷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26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등은 LG전자를 4월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