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집값 동반 하락세

서울 집값이 3주 연속 떨어졌다.

또 5개 신도시와 수도권도 동반 하락해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집값은 0.01% 하락해 이달 둘째주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0.02%)·서초(0%)·송파(-0.19%) 등 강남 3개구와 양천구(-0.1%) 등 작년 하반기 집값이 크게 뛰었던 지역의 집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또 5개 신도시와 수도권 집값도 각각 0.03%와 0.01%씩 떨어졌다.신도시 전체 집값 수치가 하락한 것은 작년 8월 셋째주 이후 7개월,수도권은 2005년 11월 둘째주 이후 16개월 만이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3%)을 제외한 △분당(-0.04%) △평촌(-0.03%) △일산(-0.02%) △산본(-0.02%) 등이 모두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44%) 안양(-0.23%) 용인(-0.11%) 등의 하락폭이 컸다.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집값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을 의식한 매물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집값이 거래 부진 속에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9월 청약가점제 실시로 상대적으로 느긋해진 무주택자들의 매수 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집값 안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