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랜드, 해외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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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해외진출에 본격 나섭니다. 미국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개설하고 내년에는 중국 패션아울렛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1980년 이대 앞의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해 현재는 그룹매출 6조원에 3500여개 패션매장, 27개 아울렛을 운영중인 이랜드그룹. 이랜드가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먼저 올해 미국 패션시장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중국 패션 아울렛에 뛰어들겠다며 해외사업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인수합병을 통한 그룹의 확장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10년은 유통과 패션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설명입니다.
이랜드는 오는 10월 미국 뉴욕에 캐주얼 브랜드인 후아유 1호점을 내고 내년에는 7-8개 점포를 더 열 예정이라며 2010년까지 미국에 800개 매장을 내겠다는 공격적인 출점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는 이미 11개, 패션사업 매출이 해마다 두배씩 성장할 정도로 성공적인 만큼 매년 4-5개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하고 내년에는 아울렛에 진출해 새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성수 회장의 여동생으로 그룹의 대외활동을 맡고 있는 박 부회장은 지난해 까르푸 인수 등 유통사업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 10년 이상 준비해온 선택이었다며 글로벌 사업 역시 10년의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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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