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숨은 기술 찾아내 고부가 상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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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설명회·애로 지원광주과학기술원(원장 허성관)은 정부가 진행하는 선도TLO지원사업보다 한 발 앞서 2005년부터 기술사업화를 준비했다.

광주 및 전남지역의 요청에 따라 시작, 이례적으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받는 케이스다.

이 과정에서 설립된 것이 과학기술응용연구소(소장 이선규·사진 gti.gist.ac.kr)다.연구소의 핵심 업무는 활용되지 않고 있는 기초연구들을 기술ㆍ시장분석과 실험신뢰성 조사 등을 통해 검증한 뒤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사업은 철저히 '시장주도형'으로 이끌어 간다.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시장이 원하는 방식으로 재가공한다는 원칙 아래 기술복합화ㆍ실용화사업과 지적재산 기술이전 사업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정부의 선도TLO지원사업으로 설치한 산학협력단은 연구과제 관리 부문을 맡았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모두 35개의 고부가가치 기술을 발굴,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생물분야에서는 이미 기술이전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GTI CEO포럼'을 통해 지역 CEO를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ㆍ전남산업기술지원단'이란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 산업체의 애로기술에 대해 수시지도 및 1인1사 기술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등 국제적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대학연구진들의 실무경험부족, 중소 및 중견산업체의 제품개발력 부재 등의 문제가 발생해 기술이전에 장애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실용기술개발과 기술이전활동이 한 조직에서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기술이전 활성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공학 분야는 기술보호 및 지적재산권 보장을 위해 논문의 중요성부터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은 학생들이 실험장치를 자체 제작해 실무기술을 익히게 하는 '다빈치 공방프로그램', 분야 및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정보교류로 실험정신을 극대화하는 '메카프로그램'등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공학계 학생들에게 고급 엔지니어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