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내수회복 경기 개선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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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변동성이 다소 컸던 경기지표 수준에도 불구하고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도 경기에 대한 진단을 놓고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정부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내수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특히 연초에 예상했던 '상저하고'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올해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앞으로 경기진폭이 최소화되는 가운데 잠재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관리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동안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을 놓고 정부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던 국책연구기관도 모처럼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경제는 산업생산이 다소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소비 증가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소비 관련 지표는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역시 "최근 소비자와 기업 관련 심리지표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주체들의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연초 소비심리 지표가 다소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최근 취업자 증가폭을 감안할 경우 소비 회복 가능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는 석달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내수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내수경기 보완 등 거시.미시적 대응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