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증권株 목표가 일제 하향

씨티그룹이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수정하고 나섰다.

6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증권주들의 펀더멘털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긴 하나 자통법 연기 가능성과 정부의 펀드판매 수수료 인하 압력 등의 규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씨티증권은 삼성증권의 경우 펀드 판매와 기관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펀드판매 수수료 인하 압력 등을 감안해 08회계연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만54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도 규제 리스크가 실적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적 전망을 하향 제시했다. 목표주가 5만3000원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변경했다.

씨티증권은 이 밖에 동양종금증권의 경우에는 CMA 부문에서의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반에 존재하는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1만2524원에서 1만12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에 대해서도 의존도가 높은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수익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티증권은 지적했다. CMA 판매 호조가 실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매도 의견에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씨티는 대신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이 여전히 지나치게 낮다면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했다.

자사주 매입 등을 감안해 1만9300원이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수정.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