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에 재개발 주상복합 나온다

이르면 연내 서울 도심의 유망 재개발 구역인 마포로 일대에 500가구가 넘는 최고 21층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공급 지역은 마포로 1-52 재개발구역으로 최근 관리처분총회가 부결됐지만 조합 측과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는 이른 시일 내 다시 총회를 열어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가 등의 건설 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마포로 1-52 재개발구역의 관리처분총회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르네상스타워에서 열렸으나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건설 계획이 통과되지 못했다.

분양가는 조합원이 평당 1500만~1700만원,일반 분양분은 평당 1900만~2200만원 선으로 상정됐으나 조합원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총회 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 구역에서는 최고 21층 아파트 476가구(33~60평형)와 오피스텔 112실(22~35평형) 규모의 주상복합이 추진되고 있다.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사업추진 시점에 비해 많이 인상돼 분양가가 높아졌다는 점이 주민들에게 잘 설명되지 못한 것 같다"며 "연내 관리처분총회 인가를 받으면 분양가 상한제는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도 "주공과 상의해서 조만간 관리처분총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대주택 없이 중·대형 평형 위주로만 조성될 마포 1-52구역은 마포로·만리재길·백범로 등의 도로와 인접한 데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형성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