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디텍 비만·고지혈증 치료제 전임상시험 진행

한미 FTA 체결 영향으로 복제 의약품에 기반을 둔 제약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비만 치료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씨엔에스의 100% 지분 보유 자회사인 프로메디텍은 2008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비만과 고지혈증 치료제 후보 물질인 PMT-1187의 전임상시험을 전문 대행기관인 켐온에서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프로메디텍은 "PMT-1187은 체중조절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과 인슐린 신호 전달을 조절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의 중요 타깃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PTP1B 저해제로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LG 생명과학은 지난 30일 자사가 발굴한 저분자 비만치료 개발후보물질에 대해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로부터 연구 개발 실적에 따라 총 1억달러의 기술료 및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비만치료 공동연구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전임상을 앞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만으로 세계적 제약사와 선급금 200만달러를 포함한 총 1억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 신약 개발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