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車 수출 '햇살' 전망

최근 부진했던 자동차 수출이 2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선박 등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산업자원부는 10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민간 업종별 단체와 2분기 무역동향 점검회의를 가진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북미 및 유럽지역의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분기나 지난 한 해의 수출증가율 5.3%와 11.6%를 웃도는 것이다.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유지 보수를 위한 일시적 가동중단으로 수출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은 1분기엔 수출증가율이 30.5%에 달했으나 2분기엔 -14.6%로 반전될 것이며,석유화학제품 역시 1분기 28.9%에서 3.9%로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선박의 2분기 수출증가율 전망치는 14.3%로 1분기 39.0%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마진이 높은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건조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절대금액 증가폭은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와 철강의 경우 1분기 증가율은 각각 20.4%와 20.6%였지만 2분기엔 17.7%와 16.4%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는 전체적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