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설교가 청산유수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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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때 강단에 선 목회자들의 설교는 청산유수다.
몇십분씩 설교하는 동안 두꺼운 성경책 구절들을 줄줄 외우고 긴 설교원고를 보지 않고도 막힘없이 설교한다.때론 열정에 차서 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제스처도 동원하며 신자들이 설교에 빨려들도록 한다.
목회자들은 원래 연설과 화술의 달인일까.
월간 '목회와 신학'이 한국설교학회,글로벌리서치와 함께 목회자 578명에게 물어본 결과 목회자의 유창한 설교는 치밀한 준비와 노력의 산물이다.조사 결과 주일예배 설교를 위해 응답자의 71.9%는 월~목요일부터 준비를 시작하며 28.0%는 월요일부터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1시간.신자들의 상황과 시기적 정황,교회력과 목회계획 등을 고려해 설교 때 인용할 성경 본문을 확정한 뒤 이를 몇 번씩 반복해서 읽는다고 81.8%는 응답했다.
설교를 위해 참조하는 주석서는 평균 3권.히브리어나 헬라어 원문을 놓고 주요 단어의 용례(71.5%)나 원문 전체의 맥락(11.7%)을 살펴보는 사람도 80%를 넘는다.또한 한 편의 설교를 위해 평균 3.4권의 책을 읽고 신문,인터넷,신앙잡지,주변 이야기,유머와 예화집 등도 두루 참고한다.
설교원고는 전문만 작성하거나(47.7%) 전문과 요약문을 모두 작성하는 경우(32.9%)가 대부분이었고,원고는 비교적 자세하게 작성하며(83.2%) 강조할 어휘나 제스처,타이밍까지 매우 자세하게 작성하는 사람도 16.8%나 됐다.
또 정확한 언어를 선택하기 위해 사전을 자주 찾아보는 사람이 응답자의 51.1%에 달했고,설교 전에 원고를 거의 외우거나(35.9%) 3~5회 읽고(45.1%) 강단에 오르는 사람이 많았다.그 결과 응답자의 19.5%는 설교 때 원고를 거의 보지 않고 청중을 살피며 설교한다고 했고 55.1%는 원고 흐름을 알고 가끔 본다고 응답했다.
목사들의 설교시간은 평균 30.5분,매주 평균 13.1회의 설교를 하고 있으며 설교를 가장 잘하는 현존 목회자로는 이동원(지구촌교회) 곽선희(소망교회)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하용조(온누리교회) 옥한흠(사랑의교회) 김삼환(명성교회) 목사 등이 꼽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몇십분씩 설교하는 동안 두꺼운 성경책 구절들을 줄줄 외우고 긴 설교원고를 보지 않고도 막힘없이 설교한다.때론 열정에 차서 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제스처도 동원하며 신자들이 설교에 빨려들도록 한다.
목회자들은 원래 연설과 화술의 달인일까.
월간 '목회와 신학'이 한국설교학회,글로벌리서치와 함께 목회자 578명에게 물어본 결과 목회자의 유창한 설교는 치밀한 준비와 노력의 산물이다.조사 결과 주일예배 설교를 위해 응답자의 71.9%는 월~목요일부터 준비를 시작하며 28.0%는 월요일부터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1시간.신자들의 상황과 시기적 정황,교회력과 목회계획 등을 고려해 설교 때 인용할 성경 본문을 확정한 뒤 이를 몇 번씩 반복해서 읽는다고 81.8%는 응답했다.
설교를 위해 참조하는 주석서는 평균 3권.히브리어나 헬라어 원문을 놓고 주요 단어의 용례(71.5%)나 원문 전체의 맥락(11.7%)을 살펴보는 사람도 80%를 넘는다.또한 한 편의 설교를 위해 평균 3.4권의 책을 읽고 신문,인터넷,신앙잡지,주변 이야기,유머와 예화집 등도 두루 참고한다.
설교원고는 전문만 작성하거나(47.7%) 전문과 요약문을 모두 작성하는 경우(32.9%)가 대부분이었고,원고는 비교적 자세하게 작성하며(83.2%) 강조할 어휘나 제스처,타이밍까지 매우 자세하게 작성하는 사람도 16.8%나 됐다.
또 정확한 언어를 선택하기 위해 사전을 자주 찾아보는 사람이 응답자의 51.1%에 달했고,설교 전에 원고를 거의 외우거나(35.9%) 3~5회 읽고(45.1%) 강단에 오르는 사람이 많았다.그 결과 응답자의 19.5%는 설교 때 원고를 거의 보지 않고 청중을 살피며 설교한다고 했고 55.1%는 원고 흐름을 알고 가끔 본다고 응답했다.
목사들의 설교시간은 평균 30.5분,매주 평균 13.1회의 설교를 하고 있으며 설교를 가장 잘하는 현존 목회자로는 이동원(지구촌교회) 곽선희(소망교회)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하용조(온누리교회) 옥한흠(사랑의교회) 김삼환(명성교회) 목사 등이 꼽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