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대우빌딩 인수 추진 … 본점 후보지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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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서울역 앞에 위치한 대우건설 사옥을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통합사옥 추진 현황을 묻는 질문에 "본점 이전 후보지로 대우빌딩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김 부행장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가 조만간 대우건설 사옥 매각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에 대비,적당한 부지에 본점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는 아직 대우건설 사옥 매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우빌딩 노후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숙제이며 내년에 제2그룹 사옥이 완공되는 시점에나 대우빌딩 매각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행장은 외환은행 인수를 놓고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일부 외국계 은행의 물밑 움직임과 관련,"지금은 우리가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통합사옥 추진 현황을 묻는 질문에 "본점 이전 후보지로 대우빌딩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김 부행장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가 조만간 대우건설 사옥 매각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맞지 않을 경우에 대비,적당한 부지에 본점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는 아직 대우건설 사옥 매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우빌딩 노후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숙제이며 내년에 제2그룹 사옥이 완공되는 시점에나 대우빌딩 매각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행장은 외환은행 인수를 놓고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일부 외국계 은행의 물밑 움직임과 관련,"지금은 우리가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