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500여마리 더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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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했던 아무르 호랑이(백두산 호랑이)가 100년 만에 가장 많은 개체수로 늘었다고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12일 발표했다.
러시아 당국이 최근 실시한 개체수 조사에서 아무르 호랑이는 시베리아 오지 변두리에 5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전체 개체수는 600여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르 호랑이는 러시아 극동의 얼어붙은 자연 서식지에 겨우 40마리 정도가 살아남은 것을 빼고는 1940년대에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냥꾼들이 호피를 얻거나 중국 전통 의학의 약재로 쓰이는 뼈를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호랑이를 사냥해왔기 때문이다.환경 보호론자들은 체중이 사람의 8배나 되는 아무르 호랑이를 날지 못하는 인도양의 도도새나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동물들에 이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옛 소련은 멸종을 막기 위해 1950년대에 아무르 호랑이 밀렵을 금지한 데 이어 1994년 WWF와 공동으로 보호 활동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러시아 당국이 최근 실시한 개체수 조사에서 아무르 호랑이는 시베리아 오지 변두리에 5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전체 개체수는 600여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르 호랑이는 러시아 극동의 얼어붙은 자연 서식지에 겨우 40마리 정도가 살아남은 것을 빼고는 1940년대에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냥꾼들이 호피를 얻거나 중국 전통 의학의 약재로 쓰이는 뼈를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호랑이를 사냥해왔기 때문이다.환경 보호론자들은 체중이 사람의 8배나 되는 아무르 호랑이를 날지 못하는 인도양의 도도새나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동물들에 이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옛 소련은 멸종을 막기 위해 1950년대에 아무르 호랑이 밀렵을 금지한 데 이어 1994년 WWF와 공동으로 보호 활동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