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ㆍ박근혜 '거침없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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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국내외에서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중동과 인도 방문을 통해 정보기술(IT)을 배우고 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 도시'구상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반면 박 전 대표는 각계각층을 만나거나'4·25 재·보선'지원 유세를 통해 당심·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IT인력 수입' 합의
◆이,인도 대통령과 만나이 전 시장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13일 압둘 칼람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구상해온 '국제과학비즈니스 도시' 프로젝트에 인도의 우수 IT 인력들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양대 대선공약인 과학비즈니스도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IT와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수준이 높은 인도를 대상으로 '인력 수입 외교'를 성사시킨 것.
두 사람은 합의문에서 "이번 만남을 통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고,두 지도자가 이미 각각 발표한 바 있는 E-University와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구상이 인류 번영과 평화를 위한 지식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좋은 실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연구소 설립 등 실천 방안도 내놨다.
인도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인 이 전 시장과 공식 합의문을 채택하고,실행 프로그램까지 약속한 것은 외교 관례로 볼 때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전 시장은 국내외 과학자 3000여명을 유치해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과학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전 시장은 14일 인도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방갈로르를 둘러본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면민의 날'도 챙겨
◆박,'광폭행보'
박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광폭적'이며,공격적이다.
당심·민심을 모두 겨냥한 '쌍끌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밑바닥 다지기'를 통해 이달을 기점으로 지지율 급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영·호남 강원 충청 등을 훑고 다녔다.
민생탐방과 겸해 가는 곳마다 당원들과 접촉했다.
군단위별로 쪼개 웬만한 지역은 모두 거쳤다.
'면민의 날'까지 챙겼다.
지금은 서울을 공략하고 있다.
당 바깥 사람들과의 면담일정도 빽빽하다.
이달에만 요식업자,외신기자,약사,고엽제 피해자,과학기술인,증권맨 등을 두루 접촉했다.
여기에 '4·25 재·보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보선 불패신화'라는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당심·민심 잡기 행보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서울 서초지역 당 대의원 간담회를 가진 후 오경훈 양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후 일정도 강행군이다.
14일에는 인천 강화에서 당원과 만나며 15일에는 동두천 가평 양평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다.
당원간담회를 재·보선 때까지 하루 평균 2차례,모두 20여차례 가질 예정이다.선거 막판에는 판세가 불리한 지역을 대상으로 '몰아치기 지원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홍영식/델리(인도)=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전 시장은 중동과 인도 방문을 통해 정보기술(IT)을 배우고 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 도시'구상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반면 박 전 대표는 각계각층을 만나거나'4·25 재·보선'지원 유세를 통해 당심·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IT인력 수입' 합의
◆이,인도 대통령과 만나이 전 시장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13일 압둘 칼람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구상해온 '국제과학비즈니스 도시' 프로젝트에 인도의 우수 IT 인력들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양대 대선공약인 과학비즈니스도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IT와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 수준이 높은 인도를 대상으로 '인력 수입 외교'를 성사시킨 것.
두 사람은 합의문에서 "이번 만남을 통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고,두 지도자가 이미 각각 발표한 바 있는 E-University와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구상이 인류 번영과 평화를 위한 지식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좋은 실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연구소 설립 등 실천 방안도 내놨다.
인도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인 이 전 시장과 공식 합의문을 채택하고,실행 프로그램까지 약속한 것은 외교 관례로 볼 때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전 시장은 국내외 과학자 3000여명을 유치해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과학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전 시장은 14일 인도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방갈로르를 둘러본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면민의 날'도 챙겨
◆박,'광폭행보'
박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광폭적'이며,공격적이다.
당심·민심을 모두 겨냥한 '쌍끌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밑바닥 다지기'를 통해 이달을 기점으로 지지율 급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영·호남 강원 충청 등을 훑고 다녔다.
민생탐방과 겸해 가는 곳마다 당원들과 접촉했다.
군단위별로 쪼개 웬만한 지역은 모두 거쳤다.
'면민의 날'까지 챙겼다.
지금은 서울을 공략하고 있다.
당 바깥 사람들과의 면담일정도 빽빽하다.
이달에만 요식업자,외신기자,약사,고엽제 피해자,과학기술인,증권맨 등을 두루 접촉했다.
여기에 '4·25 재·보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보선 불패신화'라는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당심·민심 잡기 행보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서울 서초지역 당 대의원 간담회를 가진 후 오경훈 양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후 일정도 강행군이다.
14일에는 인천 강화에서 당원과 만나며 15일에는 동두천 가평 양평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다.
당원간담회를 재·보선 때까지 하루 평균 2차례,모두 20여차례 가질 예정이다.선거 막판에는 판세가 불리한 지역을 대상으로 '몰아치기 지원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홍영식/델리(인도)=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