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行 일본자금 中ㆍ홍콩보다 많아

올 들어 일본 투자자들은 아시아 증시 중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자금의 한국행은 작년 11월부터 급증 추세다.15일 일본은행(BOJ)과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대외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1~2월 중 일본의 아시아주식 투자액은 한국이 380억엔으로 홍콩(367억엔)과 중국(310억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투자 규모는 1049억엔으로 중국(2305억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 증시 투자는 특히 작년 11월부터 급증하고 있다.일본 투자자들은 11월 한 달간 한국 주식에 545억엔을 투자하는 등 올 2월까지 4개월 동안 1285억엔어치를 대량 매수했다.

이는 2005년 초부터 작년 10월까지 총 매수액 441억엔의 2.9배에 달한다.

이 같은 한국 주식 매수 증가는 엔캐리 트레이딩 자금의 아시아 유입과도 관련있다는 분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