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부회장 "해외근무 경험없으면 임원 꿈도 꾸지 말라"

"최고경영자(CEO)가 되려면 해외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각을 갖춰야 한다."

'혁신전도사'로 불리는 LS전선 구자열 부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 후계자 육성방안 보고회'에서 "LS전선에서 임원이 되려면 반드시 해외경험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LS전선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얻고 있는 만큼 회사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리더는 반드시 해외지사나 해외법인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체계적인 경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명함에 '혁신이 없이는 미래도 없다(No Innovation No Future)'는 문구를 박아 다니는 구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6시그마 과정을 개설해 회사의 변화를 꾀하면서 '혁신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LS전선은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제2전선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과 동남아 지역 진출에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글로벌 인재 영입과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