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계좌 200만 돌파..잔액 14조원 육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계좌 수가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

1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증권회사의 CMA 계좌 수는 총 227만계좌로 집계됐으며, 잔고는 13조9235억원으로 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9월말 104만계좌, 5조5274억원과 비교할 때 각각 119%와 15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들어 CMA 계좌가 한층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CMA 잔고와 계좌수의 전월 대비 월평균 증가율은 각각 16.8%와 14.1%인데 비해 3월 증가율은 각각 23.2%와 20.5%를 기록,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3월부터 MMF 익일매매제가 시행됨에 따라 RP형 CMA 계좌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월말 현재 RP형 CMA의 계좌수는 전월대비 27.1% 증가한 96만 계좌로 전체 계좌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잔고는 9조3206억원으로 전월 대비 35% 늘어나, 전체 잔고의 67%를 점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4% 이상의 높은 수익률과 공모주 청약우대, 포인트 적립 등의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CMA가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CMA가 인기를 모음에 따라 취급 증권사 역시 지난해 9월 12개사에서 4월 현재 19개사로 대폭 늘어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