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도 인천 아시안게임 수혜주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9일 동양제철화학이 미국 에버그린 솔라사에 폴리실리콘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긍정적인 뉴스이며,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로 인천공장부지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8일 동양제철화학은 미국의 에버그린 솔라사와 1932억원(2억1000만달러)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로써 동양제철화학의 수주잔고는 총 5억8000만 달러가 됐고, 평균 공급기간 6년을 감안하면 매년 약 1000억원의 매출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1000억원은 삼성증권이 추정한 이 회사 2008년 매출액의 약 45%를 차지하는 수치다.

삼성증권은 폴리실리콘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하고 있어 48% 수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동양제철화학이 제품공급과 함께 에버그린사의 지분 300만주(약 4.4%)를 36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고, 무상으로 배정받을 지분을 더하면 향후 에버그린에 대한 총 지분율은 15%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증권은 무상 배정받을 지분의 시가는 1억6400만 달러 정도로, 동양제철화학은 약 1억3000만 달러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되고, 안정적인 내부시장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부지 개발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용인/학익 지구에 위치한 공장부지가 주 경기장에 인접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주가는 폴리실리콘 및 공장부지개발 등을 배경으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주가약세가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14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