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 범행 전 동영상, 영화 '올드보이' 패러디(?)
입력
수정
버니지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 군(23)이 2차 범행 전 미 방송국 NBC에 보낸 일부 사진이 한국의 유명 영화 속 장면과 닮았다는 주장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제기됐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조승희 군이 망치를 높이 든 채 정면을 보고 있는 사진을 한국영화 ‘올드보이’의 한 장면과 비교해 실었다.함께 제시된 영화 속 이미지 역시 배우 최민식이 한 손에 망치를 든 장면이다.
뉴욕타임즈 측은 “(조성희 군이 보낸 사진 중) 두 장의 사진이 이 영화와 매우 유사하며,매우 어두운 영화 줄거리도 범행과의 관련성을 추측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에 대해 “2004년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라며 “영화 속의 사망자수와 가학적인 폭력성이 컬트영화의 열혈팬들에게 어필했다”는 한 영화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소개했다.이외에 미국 ABC뉴스 등도 이 같은 사진을 통해 한국영화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한국영화와 범행 동기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며 "인종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미국내 선정적 보도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조승희 군이 망치를 높이 든 채 정면을 보고 있는 사진을 한국영화 ‘올드보이’의 한 장면과 비교해 실었다.함께 제시된 영화 속 이미지 역시 배우 최민식이 한 손에 망치를 든 장면이다.
뉴욕타임즈 측은 “(조성희 군이 보낸 사진 중) 두 장의 사진이 이 영화와 매우 유사하며,매우 어두운 영화 줄거리도 범행과의 관련성을 추측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에 대해 “2004년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라며 “영화 속의 사망자수와 가학적인 폭력성이 컬트영화의 열혈팬들에게 어필했다”는 한 영화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소개했다.이외에 미국 ABC뉴스 등도 이 같은 사진을 통해 한국영화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한국영화와 범행 동기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며 "인종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미국내 선정적 보도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