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신도시ㆍ수도권 집값 4주째 동반하락

서울 집값이 6주 연속 떨어졌다.

8·31 부동산 대책 발표로 8주 연속 하락했던 2005년 여름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이와 함께 신도시와 수도권 집값도 4주 연속 동반 하락하면서 이 같은 서울·수도권 집값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집값은 0.07% 떨어졌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3%,0.08% 하락했다.수도권은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0.02%포인트,신도시는 0.01%포인트 각각 줄어들었으나 서울은 0.04%포인트 늘어나 하락폭이 조금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사업 초기 단계 단지가 많은 강동구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0.77% 떨어져 전주보다 하락폭도 0.4%포인트나 늘었다.지난해 11월 10억6000만~11억5000만원 선이었던 둔촌동 둔촌주공 4단지 34평형은 현재 9억5000만~10억5000만원 선으로 내려앉았다.

다음은 양천구(-0.28%) 서초구(-0.17%) 송파구(-0.11%) 강남구(-0.0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북구(0.19%) 성북구(0.12%) 동대문구(0.11%) 노원구(0.10%) 마포구(0.10%) 등 강북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신도시의 경우 중동(0.01%)만 소폭 올랐고 산본(-0.26%) 분당(-0.10%) 일산(-0.03%) 평촌(-0.01%) 등은 내림세가 지속됐다.

전세시장에서는 신도시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산본(-0.45%)이 산본동 가야주공 5단지와 백두동성 입주를 앞둬 신규 단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수도권은 0.02% 하락했으며 서울은 변동이 없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