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 "기업 독서경영을 배우자"

국가정보원에 최근 독서 바람이 불고 있다.

김만복 국정원장이 "일반 기업의 임직원들이 독서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뒤부터다.국정원 창설 45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원장으로 발탁된 김 원장은 기업의 독서 경영은 국정원의 전문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직접 읽은 책에서 '이달의 책'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최근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등을 국정원 직원들에게 추천했다.국정원 직원들 사이에 스터디 그룹까지 생겼다.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독서 후 토론을 벌여 생각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다.

국정원은 '세계 책의 날(23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30여종의 책도 나눠줬다.다음 달에는 국정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까지 연다.

국정원 관계자는 "김 원장이 최근 독서를 통한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