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대림산업㈜‥'3리터 하우스'로 미래 주거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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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평형 아파트의 1년 냉난방비가 30만원도 채 안 되는 일명 '3리터 하우스'가 미래 주거문화를 이끌 것입니다."'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연구단'에서 2세부과제를 주관하고 있는 대림산업㈜(www.daelim.co.kr) 기술연구소 백기성 부장은 '3리터 하우스'를 화두로 꺼냈다.

3리터 하우스란 1㎡의 냉난방에 드는 기름 소비량이 3리터도 채 안 되는 '초에너지절약형주택'을 말한다.

우리나라 32평형 아파트의 1년 평균 냉난방비가 175만원에서 2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3리터 하우스는 약 6분의 1~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획기적인 난방 방식이다.3리터 하우스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대림산업㈜이 최근 준공한 대구 수성 2차 e-편한세상의 관리동은 3리터 하우스 개념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

이를 위해 슈퍼단열과 고성능 창호,전열교환 환기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양광,빗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아파트라는 것.백 부장은 "대림산업은 오래 전부터 Eco-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건축물 자체가 자연이 준 에너지를 이용하는 식물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여타 아파트와는 그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3년 이내에 3리터 하우스 기술을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 고유의 연못,한지,온돌 등의 전통문화를 접목해 기술을 넘어 문화까지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70년 전통의 대림산업㈜은 세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재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연구소에 '주거환경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백 부장은 "에너지 절약형 주택 관련 자재가 기존 자재보다 고가라는 점이 보급화의 걸림돌"이라며 "우리나라가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공비용 지원 등 친환경 건축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