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에이스침대‥수면중 인체 움직임따라 자동 반응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는 44년째 침대 한 분야만 고집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침대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침대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특히 침대산업을 수면과학 수면공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승화시켰다.이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경영철학으로 그동안 침대만을 고집스럽게 만들어온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지난해 9월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컴퓨터 무인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고급화를 실현,'World ACE'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고객 곁으로 찾아가 최적의 침대를 선정해주는 '이동수면공학연구소'도 운영한다.이 같은 노력으로 침대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한 것을 비롯 품질관리 1등 업체 지정, JIS마크 획득, 품질경영 100선, 품질경쟁력 50대 기업, 품질관리대상 수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이스침대가 이번에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제품은 '에이스II'시리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사람의 몸매와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적극적으로 반응함으로써 밤새 편안함을 유지하도록 도와줘 잠에서 깬 아침에 최고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국내 발명특허 획득은 물론 미국 등 세계 14개국에 특허 출원한 하이테크 공법이다.

회사 측은 올바른 매트리스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는 체형의 독특함을 소홀히 여겨 사람들이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부위마다 각각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러한 문제점을 찾아내 침대에 적용한 기술이 하이테크 공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공법은 편안한 안락감을 제공하는 특수 소재를 스프링판 상부에 결합한 신기술로 개개인의 체형과 체압에 맞춰 인체의 전 부분을 지지해 올바른 수면자세를 만들어줘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이 회사는 에이스II 시리즈 개발을 통해 50여 건의 발명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스II 시리즈는 에이스침대의 44년 역사를 응집한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으로 세계 어느 제품과 견주어도 뛰어난 침대"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침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가구전시회인 '2007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의 메인관 중 하나인 모던관에 아시아 가구 업체로는 처음 30여평 규모의 독자 전시관을 마련하고 입성했다.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나 유럽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 기업에는 메인관을 내주지 않는데 문을 두드린 지 11년 만에 독자 전시관을 갖게 됐다"며 "이는 까다롭다는 유럽 가구업계가 에이스침대가 만드는 침대의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