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펀드 자금이탈 … 남미ㆍ中ㆍ서유럽으로

올 들어 해외펀드 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자금을 빼는 대신 서유럽과 아시아 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미국지역 투자펀드에서는 29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일본시장 펀드에서도 6억달러가 빠져나갔다.특히 일본시장에는 지난 3월까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으나 최근 엔화 약세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1억5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는 등 이달 들어 대규모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반면 서유럽 지역에는 37억4200만달러의 해외 투자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올 들어 23억13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이와 함께 남미 투자 펀드에는 연초 자금 이탈이 많았지만 지난주 2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올 들어 4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중국 투자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4억5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지난주에는 23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대만까지 포함한 범중화권 시장에는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