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김반석 LG화학 사장 "5년내 순익 1조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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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사장이 스피드경영을 가속화해 5년내 순익 1조원클럽에 가입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1분기 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LG화학.
이 회사 김반석 사장이 향후 매출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회사 운영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저희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진 계획은 향후 5년내에 순이익 1조를 내는, 소위 순이익 1조원클럽에 들어가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업황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분석하며 2009년 또는 2010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사장은 LG화학이 가진 일부 품목들이 지난해 특히 안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려 회복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외부에서 우려하듯이 2분기 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현재 연간 1조5천억원을 생산하는 중국 비즈니스를 키우기 위해 중국 대형 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제조원가가 싼 중동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현지 투자 등의 방법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향후 M&A 계획에 대한 생각도 피력했습니다.
김 사장은 현재로서는 LG석유화학과의 합병건을 포함해 M&A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LG화학이 인수한 것이나 다름 없는 대산유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M&A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추가 M&A에도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업계에 거론되고 있는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현재 저희들도 노력을 해야 하고, 또 공정거래법 얘기합니다만 그 쪽에서도 업계간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변화가 좀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 사장은 업계에 너무 많은 회사가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구조조정을 막고 있는 공정거래법의 완화 등 정책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