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에너지절약형' 개발

울산 중구에 들어설 혁신도시가 '생태 중심의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개발된다.

울산시는 25일 중구 우정동 일대 84만평에 조성되는 울산혁신도시를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한국토지공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세부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혁신지구 중심부에는 한국석유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배치되고 좌·우측에는 주택용지 및 상업용지가 들어선다.

전체 수용인구는 2만2600여명으로 단독주택 2045가구,아파트 5726가구가 각각 건립된다.

상업용지는 전체 면적의 3%인 2만9000평,공원·녹지율은 27.3%인 23만1000평으로 각각 결정됐다.혁신지구 내에는 울산에선 처음으로 주민들의 이동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 녹지 중심축을 형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그린 애비뉴(Green Avenue·녹도)'가 설치된다.

7km에 달하는 그린 애비뉴는 앞으로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행·조깅·산책 및 자전거 도로 등 다양한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인근 무주골 일대에는 공룡 발자국을 이용한 백악기 공원을 조성하고 지구 내 복산천 약사천 등 7개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작업도 생태 중심형 도시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된다.특히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모든 건물·가로등 등 에너지가 필요한 시설은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울산 혁신도시는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