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그룹, 바스켓 투자전략 유효-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6일 S&T그룹에 대한 바스켓(Basket)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강영일 연구원은 "S&T그룹이 향후 성장을 위한 그룹 차원의 해외진출 전략을 준비중에 있어 계열사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S&TC, S&T중공업, S&T대우의 바스켓 매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S&T그룹 4개사(S&TC, S&T중공업, S&T대우, S&T모터스)의 단순 합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4억원과 1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와 190% 증가했다"며 인수ㆍ합병(M&A)을 통한 그룹의 성장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S&TC의 경우 S&T그룹의 실적 개선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가 예상되며, S&T중공업과 S&T브레이크 등 보유 지분 가치 상승으로 지분법평가이익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S&T중공업은 본격적인 성장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6월부터 이란 이캄코(IKAMCO)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승용차용 부품 공급이 이뤄지고, 자주 대공포용 트랜스미션 등 방산 부문의 매출도 예정됐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S&T중공업의 설비 가동율이 63%에 불과해 매출이 증가할수록 고정비 부담 감소와 영업이익률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S&TC의 주가는 전날대비 3.98% 오른 3만4000원, S&T중공업은 0.34% 내린 88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