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호재와 악재가 혼재해 있다..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쌍용차에 대해 "호재와 악재가 혼재해 있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3분기 만에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점과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러시아 및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수출에서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수에서 여전히 고유가 및 경쟁가열에 따른 부담도 상존하고 있다는 게 서 연구원의 지적이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도 10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경유 가격은 오는 7월1일까지 OECD 수준인 휘발유 가격의 85%(현재 80.8%)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가 부담은 연료 소비가 많은 정통 SUV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07년 예상 PER 12배(자동차업종 평균 타깃 PER)에서 08년 PER 11배로 변경, 기존보다 17.9% 상향한 66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