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신성장 혁신센터 : 경남대 전기에너지절약연구센터

SCI급 논문6편 발표, 웹기반 시스템 개발

전기가 없으면 산업현장은 멈춘다.석유의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면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게 된다.

화력·수력·원자력 등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가 고갈되면 세계 경제는 아예 멈출 것이다.

경남대학교 전기에너지절약연구센터(센터장 박재윤)는 전기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됐다.전력연구원 전기연구원 경남대가 지원체제를 구축해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열에너지 등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한 장치를 고효율·고역률화하는 연구와 새로운 에너지원인 연료전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아가 전기에너지 절약 아이템 벤처의 창업 기반을 구축하고 경남 지역을 전기에너지 절약기술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지금까지 SCI급 논문 6편을 포함, 총 284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센터는 에너지절약 효과분석 시스템을 웹 기반의 광역 데이터 수집 방식으로 변경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과거 현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계측기를 설치해 일일이 기록하던 에너지절약 효과 분석 방식을 웹 기반으로 변경해 넓은 지역의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방법이다.기존 방법은 계측 지점마다 계측기가 하나씩 필요했지만 새 시스템은 이를 단말기로 교체하고 전문가가 상주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계측 현장과 사령탑 사이 데이터 교환도 쌍방향으로 할 수 있다.

이를 산업현장 25개사에 적용할 경우 회사마다 매년 11억여원씩 20년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박재윤 센터장은 "국내외 대학 간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국내의 대표 연구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학생의 진학을 유도하고 첨단 연구 기자재를 도입하는 한편 연구 환경을 개선해 총괄적인 인프라를 갖춘 전문 인력양성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