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위기설은 과장된 것" ... 조남홍 사장, 4일 IR서 직접 진화에 나선다

조남홍 기아자동차 사장이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아차의 유동성 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조 사장은 4일 열리는 기아차의 기업설명회(IR)에 참석,기아차의 현 상황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자들을 상대로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조 사장이 기아차의 IR에 참석하는 것은 2005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조 사장은 이번 IR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기아차의 위기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아차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동성 위기설은 과장된 것이며, 지난 1분기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가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몽구 회장도 지난주 동유럽 출장 중 "그런 소문(기아차 위기설)이 왜 도는지 모르겠다"며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최근 현대·기아차그룹은 시장의 기아차 위기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장이 직접 회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아차 IR는 김득주 IR팀장이 주관하고 조 사장은 IR가 끝난 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