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10년만에 우승

울산 모비스가 지난 시즌의 악몽을 떨쳐내고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KTF를 82-68로 꺾고 종합 전적 4승3패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전신인 기아 엔터프라이즈 간판을 달고 통합 우승한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트로피다.

또한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삼성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털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농구의 강팀으로 우뚝 섰다.

19점을 넣고 가로채기 4개와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한 모비스 가드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에서 74표 중 74표를 얻어 역대 처음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MVP였던 양동근은 강동희(97년) 서장훈(1999~2000시즌)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통합 MVP가 됐다.

200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TF도 7차전까지 몰고 가는 뚝심을 발휘했으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