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박정훈씨 보고 첫눈에 반했나

'네모공주'라 불릴정도로 각진 얼굴과 허스키한 보이스.

그렇지만 항상 당당한 모습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종합연예인 박경림이 드디어 시집을 간다.오는 7월 결혼한다고 밝힌 그의 예비신랑은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가 매력적인 '삼성맨' 박정훈씨

박경림은 작년 종영된 KBS 2TV 짝짓기 프로그램 '좋은사람 소개시켜줘'를 진행하다 그를 만났으며 1년여간의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에대해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때까지 단 한 번도 프로그램 뒷풀이에 왔던 적 없는 박경림이 처음으로 뒷풀이 자리에 왔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독 그날만 뒷풀이에 온 걸 보니 아무래도 첫 눈에 호감을 느낀 것 같다"며 "아무래도 그날 자리에서부터 특별한 관계가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다른 관계자는 키 181cm 몸무게 71kg의 훤칠한 체격에 준수한 외모를 지닌 예비신랑 박씨에 대해 "녹화 당시부터 돋보이는 출연자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정훈은 출연당시 자신이 원했던 여성과 커플이 되는데는 실패했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진정한 사랑의 반전은 뒤풀이에서 이루어진것.

'좋은사람 소개시켜줘'는 일반인들이 출연하여 서로의 장기와 마음을 보여주다 마지막에 사랑의 화살표를 날려 서로 마음이 통하면 커플이 되는 방식으로 일요일 아침 방송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에서보다 뒤풀이에서 더 많은 커플을 양산하기로도 유명했는데 박경림은 뒤풀이 도중 박정훈씨와 연락처를 교환했고, 간간히 서로 안부를 물으며 친분을 유지하던 둘은 운명적으로 끌려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박경림은 본래 출연자들의 명함을 받아도 보관하지 않았지만 희한하게도 박씨의 명함만큼은 꼭 보관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흥미로운 것은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였던 KBS 한경천 PD(38)또한 4월28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32회(지난해 6월 방송) 출연자인 영어강사 이민주(28) 씨와 1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꽃미남 연예인들과 친분이 두터우며 축구선수 이천수등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박경림은 "주변에서 잘 믿지 않으시는데, 지금까지 만났던 잘생기고 멋있고 유머감각 있는 남자들이 늘 나를 먼저 좋아했었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박경림은 오는 4일 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에 대한 소견을 밝힐 예정이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