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한진해운 부회장 "어린환자 손잡아주던 남편 못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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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씨(44)가 한진해운 부회장 취임 이후 첫 대외 활동에 나섰다.
고인의 뜻을 기려 설립한 양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봉사활동을 벌인 것.최 부회장은 2일 양현재단 후원회 회원 18명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소아병동을 방문,'소아 환자들을 위한 희망 나눔 행사'를 열고 환아들을 격려했다.
그는 병동을 돌며 어린이 환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어린이날 선물도 건넸다.
소강당을 파티장으로 꾸민 뒤 마술팀을 초청,웃음을 선사했다.최 부회장이 첫 공식활동 무대를 소아병동으로 잡은 이유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조 회장이 보여준 어린이 환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이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한 조 회장은 소아암 환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어른도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아이들은 어떻겠느냐"며 안타까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조 회장을 추모하는 사이버분향소에 올린 글에서 "남편은 병원 복도에서 환아들을 보면 손을 잡고 '힘내라'고 격려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고인의 뜻을 기려 설립한 양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봉사활동을 벌인 것.최 부회장은 2일 양현재단 후원회 회원 18명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소아병동을 방문,'소아 환자들을 위한 희망 나눔 행사'를 열고 환아들을 격려했다.
그는 병동을 돌며 어린이 환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어린이날 선물도 건넸다.
소강당을 파티장으로 꾸민 뒤 마술팀을 초청,웃음을 선사했다.최 부회장이 첫 공식활동 무대를 소아병동으로 잡은 이유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조 회장이 보여준 어린이 환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이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한 조 회장은 소아암 환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어른도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아이들은 어떻겠느냐"며 안타까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조 회장을 추모하는 사이버분향소에 올린 글에서 "남편은 병원 복도에서 환아들을 보면 손을 잡고 '힘내라'고 격려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