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주 1분기 깜짝실적 … 휴대폰 부품주는 '어닝쇼크'

반도체장비 업체들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은 반면 휴대폰부품주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 프롬써어티 피에스케이 등 주요 반도체장비 업체들은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데다 전망도 밝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치인 6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롬써어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9억원과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61.1%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업황 사이클에 관계없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기술력 있는 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휴대폰 부품주는 1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운 데다 전망도 불투명하다.

코아로직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9.2% 급감한 6400만원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평가다.

엠텍비젼은 1분기 실적이 호전됐으나 자사 칩을 쓰지 않는 저가폰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날은 어둡다는 지적이다.키움증권은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선별적인 접근을 권했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