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 "얼굴 예쁘면 미스코리아 대회에나 나가야지"

출산후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진행하는 김주하 앵커가 2일 예비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파격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으며 참석자들과 호흡을 맞추려 애썼다.김주하 앵커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된 ‘미디어잡과 연세대가 함께 하는 2007 주요언론방송사 채용동향 및 취업설명회’에 참석해 파격적인 어록을 남겼다.

이 자리에서 김 앵커는 외모의 중요성에 대해 묻는 한 아나운서 지원자의 질문에 “저도 예쁘지 않잖아요?”라고 반문해 참석자들의 원성(?)을 들었다.

김앵커는 “물론 이런 반응을 얻으려고 이야기를 꺼냈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수습한 뒤 “어느 직종에서든 외모는 중요하지만 예쁜 모습보다는 신뢰감을 주는 얼굴이 중요하다” 고 외모가 다가 아님을 역설했다. 이어 김 앵커는 “아나운서 시험장에 가면 예쁜 얼굴은 정말로 많다. 그러나 그렇게 예쁘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지, 왜 아나운서 시험장에 나오는가?” 라며 “예전에는 턱이 돌출된 아나운서를 선발하는 것이 금기시됐지만 이제는 개인의 실력과 신뢰감 넘치는 외모가 중요하다. 나는 아나운서 면접시험을 보는 날 미용실에서 드라이만 받고 갔더니 입사 뒤 선배가 그 때(면접시험 때) 왜 이렇게 초라했냐고 묻더라. 그래도 입사했다”는 말로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입사시험을 보러올때 학생이라 정장이 없던 탓에 동대문시장에가서 15만원짜리 정장을 사입었다"고 밝히기도 해 그녀의 소탈함에 학생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김주하는 이전에도 출산후 변함이 없다는 반응에 대해서 "출산후 하체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더욱 친근감을 갖게한 적이 있다.김주하 앵커가 언론사 취업 준비 및 언론인으로서의 자세를 강연한 이날 간담회에는 약 1,500여명의 예비 언론인이 참석해 김주하 앵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김주하 앵커는 친근하면서도 안정된 진행으로 뉴스앵커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 출산후에 단독 진행으로 복귀해 예비 언론인들에게 롤모델 1순위로 뽑히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