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연금보험 업그레이드 경쟁...종신.건강보험에 자녀유학 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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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자산에서 연금보험까지.'
올 들어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해 온 생명보험사들이 연금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삼성 대한 흥국생명 등은 연금 지급 외에 건강보험,종신보험 기능을 가미하고 입출금 등 부가 기능까지 더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연금 보험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연금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연금+α'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들의 자녀 교육열을 반영,자녀 유학 준비를 위한 달러화연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금+α형 연금보험
과거에는 연금 수령을 위해서는 연금보험에,사망보험은 종신보험에,병원비는 건강보험 등에 따로따로 가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건의 보험으로 여러가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대한생명은 7일 생애 2대 리스크인 조기 사망과 장수 위험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대한위풍당당100세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연금보험 기능에 사망보험금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4가지 유형의 종신보험 특약을 부가한 게 특징.가령 20~30대를 위한 '1형'에 종신특약(사망보장 1억원)을 선택할 경우 필요자금이 극대화되는 45~55세 기간 중에는 사망보험금이 매년 1000만원씩 늘어 55세에 2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제공하고,55세부터는 다시 체감해 65세에 1억원이 돼도록 설계됐다.
현재 연4.8%의 공시이율이 적용되며 최저 연 2.5%를 보장한다.흥국생명이 이날 선보인 '재테크 유니버셜 연금보험'은 노후 대비와 건강을 한 번에 보장받을 수 있는 재테크식 연금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납입액,자금 인출,보장 범위 등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특히 특약 가입과 상관없이 연금 개시 후부터 80세까지 간질환 폐렴 천식 녹내장 신부전증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입원 및 수술을 보장한다.
삼성생명도 지난달 연금보험을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은 보험료 납입 방법을 일시납 또는 월납 중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가입 시 일시납과 월납을 함께 한 뒤 이후에는 월납으로 할 수도 있도록 해 소득흐름이 불확실한 중소 자영업자 등의 은퇴자금 설계가 보다 용이해졌다.
동양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수호천사 하이클래스연금보험'은 저축기능에 연금,종신보험의 기능을 겸비한 상품이다.
◆달러화 적립 연금보험 인기
해외 유학이 꾸준히 늘면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들 사이에 적립식 달러연금보험이 인기다.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나중에 받는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기존의 외화보험은 한 번에 큰 돈을 내는 거치식(일시납)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매달 일정액을 내는 적립형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해 적립식 달러연금보험인 '뉴리츠연금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AIG생명이 지난달 말 비슷한 종류의 '플렉시 스타연금보험'을 내놓았다.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달러화보험의 금리는 연 4∼5%대이지만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실질적으로 외화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며 "자녀 유학이나 노후에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중산층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올 들어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해 온 생명보험사들이 연금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삼성 대한 흥국생명 등은 연금 지급 외에 건강보험,종신보험 기능을 가미하고 입출금 등 부가 기능까지 더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연금 보험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연금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연금+α'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들의 자녀 교육열을 반영,자녀 유학 준비를 위한 달러화연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금+α형 연금보험
과거에는 연금 수령을 위해서는 연금보험에,사망보험은 종신보험에,병원비는 건강보험 등에 따로따로 가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건의 보험으로 여러가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대한생명은 7일 생애 2대 리스크인 조기 사망과 장수 위험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대한위풍당당100세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연금보험 기능에 사망보험금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4가지 유형의 종신보험 특약을 부가한 게 특징.가령 20~30대를 위한 '1형'에 종신특약(사망보장 1억원)을 선택할 경우 필요자금이 극대화되는 45~55세 기간 중에는 사망보험금이 매년 1000만원씩 늘어 55세에 2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제공하고,55세부터는 다시 체감해 65세에 1억원이 돼도록 설계됐다.
현재 연4.8%의 공시이율이 적용되며 최저 연 2.5%를 보장한다.흥국생명이 이날 선보인 '재테크 유니버셜 연금보험'은 노후 대비와 건강을 한 번에 보장받을 수 있는 재테크식 연금상품이다.
보험료 납입 기간,납입액,자금 인출,보장 범위 등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특히 특약 가입과 상관없이 연금 개시 후부터 80세까지 간질환 폐렴 천식 녹내장 신부전증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입원 및 수술을 보장한다.
삼성생명도 지난달 연금보험을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은 보험료 납입 방법을 일시납 또는 월납 중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가입 시 일시납과 월납을 함께 한 뒤 이후에는 월납으로 할 수도 있도록 해 소득흐름이 불확실한 중소 자영업자 등의 은퇴자금 설계가 보다 용이해졌다.
동양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수호천사 하이클래스연금보험'은 저축기능에 연금,종신보험의 기능을 겸비한 상품이다.
◆달러화 적립 연금보험 인기
해외 유학이 꾸준히 늘면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부모들 사이에 적립식 달러연금보험이 인기다.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나중에 받는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기존의 외화보험은 한 번에 큰 돈을 내는 거치식(일시납)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매달 일정액을 내는 적립형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해 적립식 달러연금보험인 '뉴리츠연금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AIG생명이 지난달 말 비슷한 종류의 '플렉시 스타연금보험'을 내놓았다.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달러화보험의 금리는 연 4∼5%대이지만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실질적으로 외화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며 "자녀 유학이나 노후에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중산층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