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우증권 사장 선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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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차기 사장 인선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대우증권 차기 사장에 김성태 흥국생명 고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증권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 고문을 차기 사장으로 추천할 방침입니다.
손복조 현 사장과 권성철 한국벤처투자 사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증권업계는 의외라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부산고 출신인 권성철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 산업은행측 인사라는 여론의 부담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우증권 이사회는 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성태 후보를 새 사장으로 선임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게 됩니다.
하지만 대우증권 노조는 투명하지 못한 사장 선출 과정을 문제삼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8일 이사회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는 입장입니다.
또 전국 지점장들 역시 본사에 모여 비상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김성태 고문이 차기 사장에 선임될 경우 항의 서한 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어 차기 사장 선출을 둘러싼 대우증권의 내홍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