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和萬社成] 현대중공업‥사원용 아파트 15000여가구 공급

주말농장ㆍ사내 낚시터 등 운영

현대중공업은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저렴한 아파트 제공, 다양한 휴양 시설 및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전방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종업원의 내집 마련을 위해 1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현재 사원의 약 95%가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주택 공급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휴양 시설 및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주말농장과 사내 낚시터를 운영한다.

회사는 울산 동구 주전동 일대 약 8000평 부지를 희망자들에게 분양했다.

자녀들은 밭을 갈고, 퇴비 주는 법을 배우면서 자연을 몸소 느끼는 체험학습 기회를 갖는다.주말에는 회사 경계 내 방파제를 낚시터로 개방하고 있다.

또 울산의 관성, 주전, 일산 및 경주 하서리 등 모두 4곳에 휴양소를 설치해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2005년 개장한 하서리 휴양소는 16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6500평의 초대형 휴양소로 캠핑용 텐트는 물론 주방시설과 샤워장, 주차장 등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현대중공업은 현대예술관, 한마음 회관 등 지역 내 6개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면서 직원과 가족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휴가 기간 자녀들과 함께 떠나는 역사, 문화, 스포츠 관련 탐방프로그램 특강도 실시한다.

대표적인 것이 여름·겨울방학의 '한마음캠프'. 그동안 참여한 인원이 2만명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가 있다.

부부 금슬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15년 이상 근속한 사원들을 대상으로 5년마다 부부여행경비를 지원한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날 축제, 경로잔치,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등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로 16회를 맞는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5월12일)는 휴대폰, 이메일 등으로 손수 편지를 쓸 기회가 많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공유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울산서부구장에서 현대중공업과 울산 동구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어린이 큰 축제마당'에 3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5월13일(일)에는 사내체육관에서 울산 동구 지역 1500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시고 경로위안잔치를 벌일 예정이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이 같은 지원은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생산성 향상과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