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후원계좌 만들기' … 임직원들 참여 '밀물'

SK의 사회공헌활동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자원봉사→후원계좌 갖기로 진화하고 있다.

SK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매월 일정액을 소외이웃에 후원하는 '1인1후원계좌'개설운동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1인당 월 후원액은 1만원 이상이며,현재 5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올 연말까지 후원계좌 개설운동을 벌이며,3만여명의 그룹 임직원 중 최소 1만명 이상이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원계좌에 쌓인 금액은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국내의 소외아동 및 불우청소년을 돕는 데 사용된다.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8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5월을 '행복나눔 자원봉사의 달'로 선포하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SK 임직원들은 연초에 밝힌 자원봉사계획과 별도로 회사 및 부서단위로 5월에 1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최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자원봉사는 개인활동이 아니라 기업경영의 중요한 요소"라며 "소외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달라"고 주문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