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대란' 재연 우려...4월 비철금속ㆍ광산품ㆍ유화원료 수입가격 급등

한동안 잠잠하던 원자재 가격이 3개월 연속 오름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코이마지수는 지난달에 3월보다 11.61포인트 상승한 250.95포인트를 기록했다.코이마지수는 올초 219.0포인트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해 작년 8월(253.81포인트) 수준까지 올라섰다.

코이마지수는 1995년12월 가격을 기준(100)으로 매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비교한 수치다.

협회 관계자는 “비철금속 광산품 유화원료 등 주요 산업 원자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며 “2004년초 돈이 있어도 원자재를 살 수 없었던 ‘원자재 대란’이 되풀이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비철금속으로,페루 및 호주광산의 생산 차질 및 재고량 감소 탓에 전달에 비해 무려 10.35% 올랐다.

고유가로 인해 광산품(5.85%)과 유화원료(3.62%)도 큰 폭 상승했으며,농산품은 해상 운임 인상 탓에 1.31% 올랐다.

고유가로 인해 광산품(5.85%)과 유화원료(3.62%)도 큰 폭 상승했으며,농산품은 해상운임 인상 탓에 1.31% 올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