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고맙습니다' 덕분에 매출↑ "표정관리 안되네"

오리온 초코파이가 드라마의 인기로 돈한푼 들이지 않고 광고와 매출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어 화제다.

평균 시청률 18%대로 수목드라마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고맙습니다' 방영이후 초코파이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첫회를 방송한 드라마'고맙습니다'효과(?)로 초코파이의 3~4월 매출액이 1~2월보다 39%나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스타리(신구 분) 있는 곳엔 초코파이 있다' '고맙습니다' 드라마에서 초코파이는 치매에 걸린 '미스타 리'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다.

매회 빠지지 않고 초코파이를 나눠먹는 장면이 나왔으며 9일 방송분에서는 죽음을 앞둔 신구가 물에 빠져서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린후 장혁에게 "초코파이 사주세요. 백개 사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램대로 슈퍼에서 장혁은 초코파이 10상자를 사주게 되었고 신구는 봄이엄마인 공효진과 장혁을 따라오라고 시킨다.

잠시후 에이즈걸린 봄이 모녀에게 모진 짓을 했던 동네사람들 모든집 문앞에는 한개씩의 초코파이가 놓여져 있고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체 기쁘게 뜯어먹는다.

이 장면에는 동네사람들의 그동안의 잘못은 모두 용서하여 대화합을 이루게 될것을 암시하고 있고 또한 신구의 죽음을 알려준 장면이었다. 인간미 넘치는 '情'을 주제로 광고 한적이 있는 초코파이의 광고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사람을 만날때마다 누군가 위로를 해줘야 할 상황마다 하는 인삿말은 "초코파이 줄까요?'

장혁을 만나도 "형~ 초코파이 줄까요." 서신애에게도 "메주야~ 초코파이 줄까" 이러는 신구덕분에 드라마 게시판에는 드라마를 보다가 초코파이 생각이 나 사 먹게 됐다는 의견들까지 올라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오리온이 이 드라마에 따로 간접광고(PPL) 협찬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고맙습니다'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치매걸린 신구는 '백번을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가족들과 이별하게 되었지만 공효진과 장혁, 신성록의 삼각구도가 어떻게 정리가 되어 드라마를 종영하게 될지 시청자들은 10일 저녁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혹시 드라마 종영후 신구를 오리온 초코파이의 CF에서 볼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