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등 52주 신고가 속 최대주주 자사株 매입 눈길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들이 자사 주식을 사모으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40여건이 넘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자사주 지분 취득 공시가 쏟아졌다.이 가운데 넥센 동아타이어 동양제철화학 등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넥센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강호찬씨는 지난달 11일부터 9일까지 자사주 6430주(0.21%)를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38.34%로 높아졌다.넥센은 최근 한달간 13% 이상 오르면서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아타이어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김상헌씨도 이달 4일부터 5차례에 걸쳐 3만5530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9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주가 상승기에도 보유 지분을 늘린 셈이다.올 들어 인천공장 부지의 자산 가치가 부각된 동양제철화학에도 특수관계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수영 회장의 친인척인 이우혁씨와 이우정씨는 각각 1만9250주,1만9300주를 순매수했다.

대창단조 계열사인 DCF트렉이나 범양건영의 계열사인 원신보안도 신고가 경신 속에 각각 대창단조와 범양건영의 지분을 확대했다.반면 최근 급등을 이용해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축소한 곳도 있다.

남영L&F 한솔LCD 유니스 웅진코웨이 에스엘 동일산업 다우기술 청호컴넷 등은 주가 급등을 현금화의 기회로 삼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