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법정공방 '창과 방패'는 형사분야 베테랑 對 막강 변호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질 치열한 법리공방도 관심사다.

관련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모두 '막강 팀'으로 구성된 데다 학맥 인맥 등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김 회장과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맡고 있다.

검찰 출신인 오세헌(사시 24회) 조준형(29회) 최관수(39회) 변호사가 경찰 수사단계부터 맡았으며 법원 영장심사에는 판사 출신인 백창훈(23회) 변호사 등 2명이 가세했다.

한화그룹 법무팀은 김 회장 개인적인 일이라는 이유로 외형상 빠져 있다.그러나 한화 법무팀이 법리 개발 등 대응전략을 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 법무팀에는 여주지청장을 지낸 채정석(23회) 부사장과 법원 출신인 김태용(29회) 상무,검찰 출신인 정상식(35회) 상무 등 10명이 포진해 있다.

검찰에선 박철준(23회) 서울중앙지검 1차장,서범정(28회) 형사8부장,주임검사인 형사8부 송규종(36회) 검사 등이 '공격수'로 나선다.박 차장검사는 백창훈 변호사와 사시 동기이고 조준형 변호사와는 1994∼1995년 부산지검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백창훈 오세헌 변호사는 영장판사인 이광만(26회)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서울법대 선후배 관계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