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도시건축 미래상 제시

[앵커] 오늘날 문화와 역사를 담은 건축물 건립은 도시개발의 필수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건축정책'이란 개념을 앞서 도입한 선진 도시들의 건축기술을 한 수 배워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건축정책 국제컨퍼런스' 현장을 권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도시개발 사업은 민간을 제외하고도 연간 6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최근들어선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여러 신도시들이 현재 개발중이어서 도시개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건축물, 부분개발에 따른 물리적 환경과의 부조화 등 국내 도시개발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닙니다.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위원회는 오늘(10일) 대한주택공사와 공동으로 '건축정책'이란 신개념을 내세워 미래 도시건축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인터뷰]김진애 / 건설기술·건축문화위원회 위원장 "건축정책은 건설정책과 주택정책, 부동산정책과 달리 생소한 개념. 앞으론 이들 정책과 상호 보완하면서 시민친화적 건축물이 필요하다" (CG) 위원회는 건축정책 도입의 일환으로 매달 우수 건축물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CG) 이에 반해, 선진 도시의 경우 문화와 환경을 생각한 건축정책이 자리잡은 지 오랩니다. (CG) 세계적 미술관인 구겐하임을 지어 문화적 도시재생을 일군 스페인 빌바오시티. (CG) 친환경 주택을 중심으로 도시재정비를 마친 독일 베를린. (CG) 지방 도시만의 주변환경을 적극적으로 살린 일본 구마모토까지 모두가 '좋은 건축물이 모여야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개념이 녹아 있습니다. 컨퍼런스 행사에 앞서 세계 주요 건축가들은 서울시내 주요 건축물을 돌아봤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석학은 서울을 아시아의 역동적인 도시라고 평하면서 미래 도시건축을 위한 지적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랍 닥터 / 네덜란드 베르라헤 인스티튜트 총책임자 "좋은 건축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젊은 건축가 양성에 힘써야 한다" [기자 클로징] 선진국의 경우 국가경쟁력의 척도로 여기는 건축정책.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건축정책이란 개념이 좀더 친숙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